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의 ‘AI 기반 비대면 시니어 생활건강 관리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연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 사업’의 14개 과제 중 하나로, 이스트소프트는 헬스케어 IT 기업 유니메오, 동국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사업 규모는 약 30억 원, 사업 기간은 총 30개월이다.
이로써 이스트소프트가 최근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케어 AI 휴먼 서비스’의 성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연구개발 사업 특성상 매출 확보와 서비스 고도화가 동시에 가능해 비즈니스 모델 강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시니어들이 음성만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생활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받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AI 휴먼 챗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해당 사업에 AI 휴먼을 중심으로 한 세 가지 연구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대화형 AI 휴먼을 활용한 ‘시니어 말벗 서비스’의 구현을 첫 번째 연구과제로 제시했다. AI 휴먼과의 소통을 통해 시니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친밀감 제공하고, 시니어들이 겪는 기기 조작의 어려움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제시한 연구과제는 ‘실시간 건강관리 서비스’ 구축이다. AI 휴먼이 시니어와 같은 생활공간에서 작동하면서 수면, 걷기, 음식 섭취 등 생활 정보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수시로 변하는 신체 상태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에 기반해 부족한 영양분과 활동을 안내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해 건강관리를 돕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연구과제는 AI 휴먼으로 ‘시니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기존의 노래교실, 치매예방 인지활동 교실 등에 이스트소프트가 제작한 AI 휴먼 태진아를 접목해 시니어의 여가 생활을 크게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이스트소프트와 유니메오는 파트너십을 더욱 강하게 이어가기로 했다. 이스트소프트가 보유한 AI 휴먼 원천 기술과 서비스를 유니메오가 다년간 쌓아온 시니어 케어 산업 내 노하우와 결합해 빠르게 시니어케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스트소프트 AI 사업본부 변계풍 이사는 “AI 휴먼이 가장 필요한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시니어케어 분야다”라며 “이스트소프트는 고도화된 AI 휴먼 기술력과 함께 가수 태진아, 방송 리포터 등 시니어에 특화된 IP 확보를 통해 지속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산업 내 AI 휴먼 서비스의 필요성을 실증하고 고도화해 글로벌 시니어층이 AI 기술 혜택을 받아 더욱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6월 AI 휴먼 서비스를 활용해 기존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바꾸는 약 10억 원 규모의 지자체 사업도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