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지난 10월 자사가 개최한 AI 기술 콘퍼런스 ‘AI PLUS’(이하 AI 플러스)의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콘퍼런스 만족도와 함께 인공지능(이하 AI) 및 버추얼 휴먼의 기술 수요 조사를 목적으로 행사 기간인 10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대상은 콘퍼런스에 참가한 3천여 명의 업계 관계자였으며, 이중 총 72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메타버스와 버추얼 휴먼을 핵심 주제로 다룬 세션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3개 세션 중 평가 점수가 높은 상위 5개 세션 모두가 동일 주제로 진행된 것이다. 해당 세션들은 모두 5점 만점에서 4.6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스트소프트 권택순 수석과 변형진 수석이 각각 진행한 메타버스 내 활용될 AI와 버추얼 휴먼 기술에 대한 소개 세션과, 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의 메타버스로 변화될 일상을 주제로 다룬 세션이 모두 4.7점을 기록했다. 해당 세션은 모두 키노트로 진행됐다. 아울러 ‘AI와 메타버스로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유튜버 태용(EO)과 진행한 라이브 토크쇼와 디캐릭 최인호 대표이사의 메타버스 산업 동향 및 사례 발표가 4.6점을 받아 상위 5개 세션에 포함됐다.

실제, 세션 평가와 같이 버추얼 휴먼 도입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버추얼 휴먼 도입 혹은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체 참가자의 약 55%인 395명이 ‘그렇다’라고 응답했고, 이중 약 28%인 109명은 해당 기술을 ‘1년 이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 도입을 위해 이스트소프트로부터 즉각 상담을 원하는 참가자도 53명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스트소프트는 자사의 AI 음성합성(TTS) 및 영상합성(STF) 기술로 메타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버추얼 휴먼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버추얼 휴먼 기술로 지난 4월 뉴스 전문 채널인 YTN과 AI 아나운서를, 10월에는 교육기업 휴넷과 AI 강사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버추얼 휴먼 도입 시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메타버스가 34.21%(248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육 20.14%(146명), 컨시어지 17.66%(128명), 광고/게임/방송 10.90%(79명), 기타 8.97%(65명), 게임 8.14%(59명) 순으로 나타났다.

행사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53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는 총 4개 문항으로 구성으며, 이중 'AI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최신 지식 습득의 기회’가 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아젠다의 적합성’이 4.58점, ‘전반적인 행사 경험’이 4.55점, ‘사업에 도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 획득의 기회’가 4.39점을 기록했다.

향후 진행될 콘퍼런스에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7%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지인에게 해당 콘퍼런스를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9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향후 콘퍼런스 운영에 대한 방향성 점검과 산업 현장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어 “앞으로 이스트소프트는 버추얼 휴먼의 상용화 주도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시장의 기술 수요를 읽어내는 활동 역시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